트럼프: 살려야 한다 (유가 전쟁)

Happy Friday

미국 실업 보험 청구 건구가 지난 주 두배인 665만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원유 전쟁 해결 기대감 발언으로 인해 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실업 보험 청구건수 발표

3월 마지막주 미국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의 2배 정도인 660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실업보험청구를 위해 길게 줄서있는 모습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22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665만이었다. 예상치인 550만보다도 심각했다. 해당 데이터를 축적해온 지난 50년 동안의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직전의 최저치는 지난주 발표된 330만이었다. 일주일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MUFG의 금융 경제학자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실업 보험 청구를 위해 몇시간 동안 줄을 서는 광경을 통해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업 보험 청구는 주마다 정책이 다르고 꽤 까다로운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개인의 피해를 줄이고자 제한을 경감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불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추가 경기 부양 법안이 빨리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금요일에 발표될 3월 일자리 보고서 또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조달러 법안을 통해 실업 보험 혜택을 강화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어드는 개인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함이었지만, 이보다 실직을 막기 위한 기업 지원이 경제에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정부는 애초에 토요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을 하루 앞당긴 금요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원유 전쟁 해결 기대감 발언

트럼프는 한국시간 기준 목요일 밤 11시 30분경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원유 감산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기준 목요일 오전에 진행된 수요일 브리핑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모두에게 저유가는 좋지 않다며 문제가 곧 해결될거라고 언급한 바 있다. “It’s very bad for Russia, it’s very bad for Saudi Arabia. I mean, it’s very bad for both. I think they’re going to make a deal”. “work it out over the next few days”

시장의 반응

이같은 발언으로 한때 20달러 밑까지 떨어졌던 WTI (서부 텍사스 원유)는 25%나 상승했다. 역사상 하루에 이만큼 상승한 것은 처음이었다. 원유 관련 기업인 Occidental Petroleum, Apache, Halliburton은 각각 19%, 17%, 13%나 상승했으며, Occidental Petroleum같은 경우에는 이날 S&P500에 포함된 주식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높은 실업 보험 청구 건수로 하락 중이던 증시도 상승하여 마감했다.

직전의 원유 업계 상황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 결렬로 3월에만 WTI는 66%, Brent oil은 54%하락했다. 이러한 원유 전쟁은 미국 셰일 업체의 견제에서 촉발되었다. 사우디는 그럼에도 우선 유가를 방어하길 원했다. 최근에 IPO를 진행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주가를 방어하기 위함도 있다. 반면 러시아는 증산을 통해 일시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길 원했다. 결국 사우디도 어쩔 수 없이 증산으로 맞붙었다.

미국 셰일 가스 기업 첫 파산보호 신청

유가가 하락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국가 경제에 타격이 있지만 그럼에도 증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보다는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셰일가스는 채굴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채산성이 좋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단가가 배럴당 40달러 전후에 머무르고 있다.

국가별 원유 생산 비용 비교 (배럴당 영국,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생산 비용을 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10%전후로 미국보다 가격에서 훨씬 유리한 구조다. 때문에 지난달 전문가들은 원유 가격이 연말까지 $4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면 미국의 원유업체의 30%가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수요일에는 첫 미국 셰일 가스 기업 파산 보호 신청사례가 나왔다. 해당 기업은 미국 사우스 다코타 지역에서 가장 큰 원유 업체였으나 지난 3개월간 주가가 91% 하락했다. 미즈호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업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6,000개의 원유 관련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Another Bomb

트럼프의 발언으로 위험이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위험은 남아있다. 현재 셰일 가스 관련 에너지 기업은 미국 정크본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데, 해당 기업들의 재무상황이 계속 좋지 못해 파산하게 되면 해당 정크본드에 투자한 글로벌 금융기관도 큰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미 첫 파산 신청 사례가 나온 만큼 원유 가격이 빨리 회복하지 못하면 미국 금융 경제에 또 다른 폭탄을 안겨주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원유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을 얘기하기 위해 현시시간 금요일 엑손모빌, 셰브런, 옥시덴털, 콘티넨털 리소스 CEO와 긴급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Recent Post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