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이후 최악의 패닉셀

Happy Friday

오늘 다룰 내용은 미국 증시 폭락, 급증하는 미국 사망자 수 그리고 유럽의 대응책입니다.


1987년 이후 최악의 패닉셀

다우지수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패닉셀을 기록

지난 월요일 이후 며칠만에 서킷브레이커가 재발동했다. 개장 5분만에 S&P가 7% 넘게 하락하면서다. 거래가 개시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다우지수는 9.99%, S&P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5%, 9.4% 하락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1987년 블랙 먼데이 (22.6% 하락) 이후 최고의 하락폭이다. “We are going into a global recession,” 알리안츠의 한 경제 전문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하루에만 AmazonAppleAlphabetFacebook and Microsoft 다섯개의 Big tech기업들의 주가는 약 8%~10%하락하여 총 $416.63 billion (약 500조원)이 증발했다.

트리플 약세장

주식, 금, 채권이 함께 하락했다. 통상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들의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으로 몰리면서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하지만 채권 중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이는 마진콜 증거금으로 청산을 당했거나 포리폴리오 상쇄 효과가 적어지면서 손실을 견딜 수 없는 투자자들이 모든 자산을 내던졌기 때문이다. 원유 가격 또한 사우디와 러시아의 재협상 가능성이 사라지며 3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왜 이렇게 많이 떨어졌는가

전날 WHO의 판데믹 선언으로 사람들의 불안은 커진 반면 트럼프의 대응책은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요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발표된 대응책 중 확실한 것은 ‘유럽발입국 30일 금지’하나였다. 그마저도 미국과 유럽간의 교역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EU로부터 ‘상의 없는 독단적인 조치’라는 원성을 샀다. 이전에 발표한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얘기하지 않았다. 사실 그 방안자체도 기업이 파산하면 소용이 없는거라 모두가 반기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외에 내놓은 것은 저금리 대출방안 정도이며,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약 10조원의 긴급 지원 패키지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의 재현인가

S&P500은 전고점 대시 26.8% 떨어졌는데 월가에서는 이 정도 되면 약세장 진입이라고 본다

목요일 장 기준 다우지수 전고점 대비 26.8%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11년동안의 상승장이 끝났다는 것은 명확해졌다. 이제는 2008년의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하는 두려움이 가득해졌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는 양상이 사뭇 다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타격이 쉽게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대규모 은행들이 줄도산했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은행들의 타격이 그때보다 크지 않으며 기업들에 대출 폭을 늘려주는 등 경제회복에 일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미국의 사망자 수

불과 일주일 전에 비해 사망자가 두배로 증가한 미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

13일 8시 (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명을 넘어섰다. 불과 4일 전인 월요일에는 사망자가 1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 주지사는 뉴욕 내에서 500명 이상의 모든 모임을 금지했으며, 뉴욕시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는 수요일 저녁 (현지시간) 대국민 담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유럽으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했지만 이 외의 별다른 방지책을 내놓지 않아 앞으로도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1,000명의 국민이 검사를 마친 상태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한국의 숫자와 비교했을 때 (하루에 1만명 내외) 극히 적은 수치다. 인구수를 떠나 검사 한 사람의 수가 적은데 사망자는 비슷해지고 있다.

유럽의 대응책

이탈리아는 현재 약국과 슈퍼 빼고 모든 기업 및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이며, 프랑스도 무기한 휴교령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사망자는 13일 8시 (한국시간) 기준 61명이다.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도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를 0.5%포인트나 내리기로 했다. 재정정책으로는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46조원, 34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증시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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