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증시, 어두운 경제 전망

Happy Tuesday

미국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자 증시는 요동쳤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제 전망은 어둡습니다. 원유 감산 합의는 9일에 예정되어있지만 아직 감산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BOA와 웰스파고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신규 확진자 감소와 증시 상승

미국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최고점을 찍고 감소하는 모습

일요일 새롭게 발표된 데이터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신규 확진자가 최고점을 찍고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일요일 브리핑을 통해 터널 끝의 빛이 보이는 것같다고 얘기했다. “We se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쿠오모 뉴욕 주지사 또한 뉴욕주의 확진자 증가추세가 어쩌면 피크를 찍었을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뉴욕 최근 확산 추세 – 4월 6일 브리핑) 당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FDA의 공식 입장과는 상관없이, 긴급 사용을 처방받은 말라리아 처방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홍보했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RBC가 BRC는 3월 25일부터 30일까지 주식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심리를 일부 엿볼 수 있다. 185개의 기관투자자의 78%가 시장이 안정화되기 위해는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중요하다고 대답했으며, 54%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한 진전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증시 바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57%가 2분기에 증시가 바닥을 찍을 거라고 대답했고 19%는 이미 찍었다고 대답했다. 설문조사의 내용으로 비추어봤을 때, 신규 확진자 감소와 백신 개발에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투자자들은 충분히 매수새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S&P 500 지수가 3월 23일 최저점을 기록하고 상승중인 모습. 증시는 바닥을 찍었을까

그리하여 월요일 미국 증시는 온통 초록불이었다.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이 모두 7%대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월 23일 지난 최저점을 기준으로 현재 24.5% 상승해있으며, S&P 500은 지난 최저점 기준 21.5%나 상승해있다. 하루만에 20%나 상승한 종목들도 있었다. British Airlines (BA)와 Carnival Corporation (CCL)이 그에 해당되며 각각 항공, 여행 업종이다.

경제 전망

연준 (fed) 의장인 자넷 옐런 (Jannet Yellen)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
출처: CNBC

하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있다. 전 연준(Fed) 의장 자넷 옐런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2분기에 미국 GDP가 3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실업률은 이미 12%~13%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경기가 V자 반등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며칠전 발표된 3월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6%이다. (3월 노동부 일자리 보고서 내용 – 4월 6일 브리핑 보러가기) 현존하는 월가 대형 은행 CEO 중 유일하게 2008년 금융위기를 경험한 JPMorgan의 CEO인 Jamie Dimon은 이번 경기침체가2008년 금융위기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주주서한을 통해 얘기했다. 위에서 언급한 R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43%는 향후 6개월~12개월간 미국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 이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원유 감산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

월요일에 주식은 많이 올랐지만 유가는 하락세에 있다. 지난주 트럼프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각각 통화하여 감산을 약속했다고 언급하며 유가는 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주 월요일에 긴급으로 잡힌 OPEC+ 회의가 미뤄지면서 감산에 대한 합의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러시아측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감산 합의에 ‘거의 가까워졌다 (very close)’라고 얘기한 것이 알려졌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와 러시아 대표 푸틴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감산 합의는 언제될까
출처: foreignpolicy.com

OPEC+는 사우디를 필두로 한 14개국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이끄는 10개 산유국 협의체의 연합체이다. 미국은 현재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다. 미국의 셰일 가스 산업을 견제하기 위해 유가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는 미국도 참여하여 감산에 동참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답은 없었다. 월요일 긴급 미팅은 결국 목요일로 미뤄졌다. 트럼프는 현재 러시아 및 사우디가 감산에 합의하지 않으면 수입 원유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지만, 어짜피 저유가는 두 국가에 안좋으니 알아서 감산에 합의하라는 입장이다.

원유업계 상황에 대한 간단 정리 보러가기 (4월 3일 브리핑)


중소기업 대출과 웰스파고

지난 금요일 2조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의 일부 지원 내용이었던 중소기업 대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중소기업 대출에 배정된 예산은 $349 billion였으며, BOA가 벌써 약 18만개의 중소기업들로부터 총 지원금액의 약 10%인 $32.6 billion을 채웠다.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은행인 웰스파고 (Wells Fargo)로도 수많은 중소기업이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웰스파고는 아쉽게도 $10 billion 까지밖에 대출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웰스파고는 50인 이하의 비영리 단체에 우선적으로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웰스파고의 유령계좌 스캔들

웰스파고는 최대 $394 billion까지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줄 수 있지만, 연준이 2018년에 부과한 자산 상한선 (Asset Cap) 때문에 $10 billion 까지밖에 대출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웰스파고는 2002년부터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고객 동의가 없는 350만개 이상의 유령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발각되어 30억 달러의 벌금을 냈다. 그리고 연준은 웰스파고가 자산을 키우지 못하게끔 자산 규모를 동결했다. 웰스파고는 연준에 일시적으로라도 상한전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연준은 아직 웰스파고를 믿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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