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대한 비판, 원유 감산 합의

Happy Weekstart! 멕시코뿐 아니라 미국까지 OPEC+와 미국, 브라질, 캐나다는 원유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신규 확진자가 어느정도 잡히자 트럼프의 초기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가 초기 경고를 무시하여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감염자, 사망자 기준 세계 1위다.


원유 감산 최종 합의 (+멕시코 & 미국)

OPEC+회원국과 G20회원국의 일부가 원유 감산에 최종 합의했다. OPEC+은 하루에 97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고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는 하루에 370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OPEC+에 속해있으며 하루에 10만 배럴만 감산하기로 합의가 되었다. 감산은 총 2년동안 진행될 예정인데 OPEC의 경우 5월 1일부터 두달간 해당 감산 수준을 유지하고 6월부터 연말까지는 760만 배럴 감산, 그리고 2022년 4월까지는 560만 배럴을 감산하여 점차 감산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이번 감산 규모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지난 목요일 OPEC+회의에서 회원국들은 1000만 배럴 합의에 도달했으나 멕시코가 돌연 반대하면서 감산 합의에 차질이 생겼다. 다음날 G20회의포함 몇차례의 컨퍼런스 콜을 거쳐 최종 합의하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산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해야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멕시코 및 다른 생산국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감산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감산 합의의 수혜자는 멕시코라고 보고 있다. 멕시코는 목요일 OPEC+회의에서 홀로 감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하루에 10만 배럴 만 감축하기로 합의를 했다. 멕시코는 향후 몇달을 지켜보다가 OPEC+를 탈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바리아, 러시아, 미국의 석유 생산 추이 (미국이 2018년부터 1위로 등극)

이번 원유 전쟁은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러시아의 증산 도발에서 시작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미국의 셰일 가스보다는 채산성 좋지 때문에 증산으로 단가가 높은 셰일 가스 기업들을 압박하며 미국도 감산에 참여하게끔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번해 원유 수요는 30%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와 미국 등의 기업이 감산 합의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감산양은 공급의 약 13%로 여전히 초과 공급이 생기는 상황이다. 감산에 합의한 이들은 더 많은 G20국가의 동참을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한다. 브렌트유와 WTI는 여전히 30달러 초반, 20달러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원문 보러가기: 블룸버그

*G20: G20(Group of 20)이란 다자간 금융 협력을 위해 결성한 조직으로 선진 경제국 G7(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한국, 호주, 유럽 연합(EU) 등 20개국을 의미. G20 국가의 총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며,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전세계의 90%에 이르며, 전세계 교역량의 80%가 이들 20개국을 통하여 이루어질 정도로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트럼프가 초기의 조언을 무시했다

미국이 세계 확진자, 사망자 1위

한국시간 오전 기준 미국의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54만명 이상, 2만1천명 이상이다. 트럼프가 꿈꿨던 부활절 경제 정상화는 물론 실패로 돌아갔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나라로 등극했다. 트럼프에 대한 비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러한 와중에 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리스크를 경고받고 빠른 조치를 권고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안토니 파우치 소장 또한 현지시간 일요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빠른 조치가 있었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래는 뉴욕타임즈에서 정리한 내용들이다.

  • 국가 보안 위원회는 1월 초에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입수했고 몇추 후에 재택근무 혹은 도시 폐쇄 등의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었다.
  • 트럼프는 1월 29일에 무역 고문관인 피터 나바로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최대 50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할 수도 있으며 수조 달러의 경제 피해가 있을 것)메모 형식으로 보고받은 바 있다.
  •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 은 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데믹의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잉 우려라고 대답했다.
  •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은 2월에 정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감시 및 예측할 수 있는 감시기구를 설립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이미 몇주가 지연된 상태였다. 초기 대응이 늦어지며 검사 역량에도 차질이 생겼다.
  • 2월 셋째주에 행정부 내 공중 보건 분야의 최고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할 수 있도록 할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때 이미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음에도 백악관은 몇주를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무력한 모습으로 3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민주당과 미디어의 비판이 지나치다고 반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애초에 정보를 은폐하면서 다른 나라의 조치를 늦췄으며 이를 바로잡지 못한 WHO에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와 백악관은 신규 확진자가 최고점을 찍고 내려가고 있다는 점, 우리가 어떤 나라보다 검사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워 연방정부가 잘 컨트롤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진단키트가 부족해 허덕이고 있다.

가장 많은 피를 흘리고 있는 뉴욕주, 그 중에서도 뉴욕시의 시장인 빌 더블라지오 또한 트위터를 통해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암시했다.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경제 정상화 시기를 예측할 수 있지만 아직도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현지시간 토요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또한 뉴욕시에서 9월까지 개학을 미루겠다고 발표하였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시가 단독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으며 현재 시점에서는 개학 시기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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